
지난해 소주 반출량은 22억9000만병(360㎖기준), 맥주 반출량 및 수입량은 35억9000만병(500㎖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한 명이 한 해 동안 소주는 평균 52.9병(360㎖ 기준), 맥주는 82.9병을 마신 셈이다.
20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은 82만5848㎘, 맥주는 179만4232㎘(수입분 25만5264㎘ 포함)로 나타났다.
소주·맥주 반출량은 국내 제조장에서 출고된 양으로, 재고 회전이 빠른 주류 특성상 소비량과 유사하다.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추이를 살펴보면, 소주는 2017년 94만5860㎘, 2018년 91만7957㎘, 2019년 91만5596㎘, 2020년 87만4537㎘, 지난해 82만5848㎘(52.9병)으로 지속 감소했다.
맥주(수입분 포함)도 2017년 215만3052㎘, 2018년 212만9309㎘, 2019년 207만2488㎘, 2020년, 184만1619㎘, 지난해 179만4232㎘(1인당 82.8병)로 감소했으며, 막걸리도 2017년 40만9407㎘에서 2021년 36만3132㎘로 줄었다.
국군에 납품하는 군납면세 주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납 주류에 대한 주세 면제 금액은 2017년 313억원이었지만 지난해 202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줄었다.
일부 주류 수입량도 줄었다. 위스키는 2017년 1만5227㎘, 2018년 1만4668㎘, 2019년 1만4146㎘, 2020년 1만1188㎘로 꾸준히 줄었으며 지난해에만 1만1585㎘로 소폭 증가했다.
일본식 사케 품목인 청주 역시 2017년 6525㎘, 2018년 6482㎘ 수준이었다가 2019년 4087㎘, 2020년 3392㎘, 2020년 3113㎘로 5년 사이에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와인의 경우 2017년 3만6517㎘에서 2018년 4만611㎘, 2019년 4만4092㎘, 2020년 5만4469㎘, 지난해 7만6881㎘로 지속 증가했다.
한편 종합주류기업 아영에프비씨는 귀엽고 편안한 반려동물을 라벨에 담은 미국와인 ‘바독(BAR DOG)와인 4종을 출시한다고 20일 알렸다.
금번 출시하는 바독 와인 미국에서 잘 알려진 와인조합 빈티지 와인 에스테이트(VINTAGE WINE ESTATE)의 와인메이커인 테리 위틀리(Terry Wheatley)의 반려견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만든 데일리 와인 브랜드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와인과 반려견이라는 컨셉을 입힌 바독 와인은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떼루아에서 잘 익은 포도만 모아 만든 편안한 느낌의 와인이다. 특히 와인을 구매하면 동물보호소 및 동물 구호 단체에 일정금액 기부활동을 펼쳐 이른바 ‘착한와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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