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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경제·민생만 무능한 줄 알았더니 외교력도 참으로 우려”

입력 : 2022-09-20 09:23:23 수정 : 2022-09-20 09: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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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대변인 “‘펠로시 패싱’부터 예견된 일” 지적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런던=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 측 일방적 발표에 항의했다는 보도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경제와 민생에만 무능한 줄 알았더니, 외교에서도 헛발질을 했다면 국민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주장대로 두 사람이 서서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 약식 만남을 정식 정상회담으로 홍보했다면 아마추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외교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외교 무능은 아시아 순방에 나선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는 소위 ‘펠로시 패싱’부터 예견된 일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혹시 취임 이래 이렇다 할 외교적 성과 하나 없으니 국정 목표로 내세운 한일 관계 개선에 목을 매는 것이냐”며 “외교의 줄다리기에서는 다급한 쪽이 먼저 손을 내밀게 되는데, 무엇이 그리 급해 일본에 목을 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정상회담은 양국간 합의와 실무 단계 조율까지 마무리되고 발표하는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회담 상대국 정부와 언론에서 ‘한일 간 신뢰 관계’를 운운하게 만들었다”며 “성과주의에 급급해 일본과의 만남 자체에 이렇게 다급하게 사정하는 상황이야말로 국격을 훼손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혈세 878억을 들여 영빈관을 신축하려던 이유가 ‘국격에 맞지 않아서’라던 변명이 이토록 구차하고 자가당착일 수가 없다”며 “윤 정부는 제발 정신차리고 국민 자존심을 저버리는 외교 행태를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외교를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조문록을 통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후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으로 밝혔다.

 

조문록에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당초 윤 대통령 내외는 18일 오후 런던 공항을 출발해 여왕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을 참배하고 조문록을 작성한 다음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리셉션 행사로 직행했다.

 

윤 대통령 내외가 여왕 장례식 전에 참배를 하지 못한 것을 놓고 외교적 홀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은 “위로와 애도가 주를 이뤄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다. 그런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정치를 위해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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