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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성장률 2.8%·물가 5.2% 전망…FOMC 앞두고 환율 1400원 턱밑 [한강로 경제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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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0 07:00:00 수정 : 2022-09-19 2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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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OECD는 소비 증가세가 경기회복 흐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물가상승률은 정부 전망치를 넘어선 5%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5.2%로 올려 잡으면서, 향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대내외 악재도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OECD, 올해 한국 성장률·물가 전망치 나란히 올렸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2022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8%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월 한국은행(2.6%), 7월 국제통화기금(IMF)(2.3%) 보다 긍정적으로 한국 경제를 바라본 것이다. OECD는 지난 6월과 비교해 수출 전망치를 9.2%에서 4.7%로 크게 낮췄지만, 민간소비가 기존 전망(2.3%) 대비 1.4%포인트 오른 3.7%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빈센트 코엔(Vincent Koen) OECD 경제검토국 부국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OECD 2022년 한국경제보고서 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OECD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정·부동산 세제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현재 흑자를 보이고 있는 사회보장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를 기초로 재정준칙을 만드는 등 재정규율을 강화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welcome’)했다. 또 양도소득세 인하로 주택공급이 확대되고, 종합부동산세 완화로 세 부담의 임차인 전가와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경기회복의 불확실성 역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조치 등으로 한국 수출품의 해외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고공행진 중인 물가상승 압력이 소비 여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OECD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5.2%로 전망, 6월 전망치(4.8%) 대비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이는 정부(4.7%), 한국개발연구원(KDI)(4.2%) 등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한국은행(5.2%)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한국은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3.9%로 예측했다.

 

OECD는 또 내년 성장률 역시 6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낮은 2.2%로 예측해 경기회복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높은 가계부채와 주택 가격은 내수 부문에 하방 리스크를 제기할 것”이라며 금융비용 증가가 소비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0.75%p∼1%p’ 美 금리 인상 앞두고 환율 1400원 턱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코앞에 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커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도드라졌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6일) 대비 5.6원 오른 13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에 다시 1390원대로 복귀했다. 환율은 이날 하락세로 출발하며 오전장에는 1380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해 1390원대에서 마감했다. 20∼21일 사이 열리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넘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연일 달러 가치가 오른 탓이 크다. 위안·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도 위안화 대체통화인 원화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려 고시했다. 

 

정부는 환율 상승에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며 직간접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섰지만 미래를 예측하긴 힘든 실정이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가격 상승세 끝이 어디일지 판단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다시 1400원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하락(-1.14%)해 2355.66포인트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상승장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417억원 매도하면서 장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지만 전반적인 매도세 심리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 장기화 긴축에 따른 위험시장 회피 심리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새희망홀씨 대출 한도 3500만원으로 올린다

 

서민층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 한도가 다음 달 중 기존보다 500만원 늘어난 3500만원으로 커진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에 대한 자금 공급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운용규약 개정 절차, 은행 전산 개발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시행된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신용 평점 하위 20%인 차주를 대상으로 연 10.5% 이내의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 취급된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는 연 7.2%였다. 

 

은행권은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를 통해 서민층 6만7730명에게 1조2209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8000억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올해 목표치(3조5000억원)의 34.4% 수준이다. 은행별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 2527억원, 농협은행 2392억원, 하나은행 1899억원, 신한은행 1508억원, 우리은행 1433억원 등이었다. 새희망홀씨 대출 수요가 감소한 것은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신규 가계 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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