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남부경찰서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자 인력 투입을 대폭 늘리는 등 철저한 대비 태세에 들어가 주민과 함께하는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남부서는 18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파출소와 교통경찰 인력을 평소보다 각각 77%, 50%를 늘리는 한편 경찰서 전 직원(429명), 경찰부대 80명을 비상대기토록 했다.
이날 경찰은 구룡포, 대송 등 지난 태풍 '힌남노' 피해가 큰 지역에서 주민 500명 가량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또 상습침수지역 2곳, 산사태 우려 지역 15곳, 하상 주차장 12곳을 집중 점검하고 도로를 사전 차단했다.

이와 함께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고무보트 등 군 장비를 지역 소방서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에스코트에 나섰다.
김선섭 포항남부경찰서장은 "포항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인 만큼 가용 자원과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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