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은 ‘꽁꽁’… 역대급 ‘거래 절벽’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고가 전세 거래는 줄고, 중저가 거래 비중이 늘었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건수는 모두 11만6014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전월세 실거래가격 공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전월세신고제에 따라 신고 건수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로 주택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작용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대출 이자도 늘어나면서 세입자들은 집을 사는 대신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커졌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은 늘었는데, 주택을 내놔도 잘 팔리지 않으니 매물을 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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