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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되면 제명”… 이준석, 정진석·유상범 문자 대화 노출에 “무리한 짓 하니까 사진 찍혀”

입력 : 2022-09-19 22:00:00 수정 : 2022-09-20 10:14:00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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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날 이준석 징계절차 개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운데).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리위원회 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자신의 징계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에 관해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를 열었다.

 

정 위원장이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하자 유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이러한 대화는 정 위원장이 이날 유 의원에게 “오늘 오찬 함께 합”이라고 입력창에 메시지를 작성하는 와중에 국회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100번 잘못 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라며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고 비판했다.

 

해당 문자는 전날 윤리위의 이 전 대표의 징계 절차 개시 관련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18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당원 및 당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한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논란이 일자 “휴대폰에 뜬 제 문자는 8월13일 제가 유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고 해명했다.

 

그날은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던 날이었는데 정 위원장은 “그 기자회견을 보고 하도 기가 막혀서 우리 당 윤리위원인 유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맞은 전직 당 대표가 근신하기는커녕 당과 당원 동지를 향해 무차별 막말과 폭언하는 건 경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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