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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율은 일시적? 인지도 높지만 호감도 조사선 비교적 낮아

입력 : 2022-09-20 06:00:00 수정 : 2022-09-20 09: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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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팬덤에 차기 대권주자 거론…'尹 측근' 비호감도 숙제라는 시각도
뉴스1

 

각종 사회·정치 현안에 거침없이 답변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키워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이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어떤 이슈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뉴스1에 따르면 취임 후 대정부질문, 국회 상임위원회 출석 등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여권의 차기 주자로까지 거론된다. 하지만 야권과 갈등·대립이 반복되며 일각에서 탄핵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정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열리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검찰 수사,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허위경력 의혹 특검법, 신당동 스토킹 살인사건 대응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국회에서 여러 차례 민주당 의원들과 대결 구도를 만들어낸 만큼 이번 대정부질문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6월19일부터 석 달간 한 장관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순간은 지난달 22일과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했을 때다.

 

당시 한 장관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상태로 법사위원으로 재직하는 것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최 의원이 여당의 공세에 대응하던 중 "제가 피해자다. 기소되셨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이해충돌이 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신상 발언을 하는데 어디 끼어드느냐. 그런 태도를 바꾸라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물러서지 않고 "지금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해충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한 장관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완전 복원) 시행령 개정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꼼수'라고 비판하자 "진짜 꼼수는 위장 탈당이라든가 회기 쪼개기"라고 받아쳤다.

 

한 장관과 민주당 의원 간 공방을 보도한 영상이 조회수 300만회를 넘을 만큼 당시 설전은 큰 관심을 모았다.

 

한 장관은 지난 7월25일과 27일 대정부질문, 28일 법사위 출석 당시에도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위해 법무부에 설치된 '인사정보관리단' 등을 두고 야당과 갈등했다.

 

전직 법무부 장관이자 사법연수원 선배 기수(23기)인 박범계 의원이 "법치 농단이다. 한 장관 마음에 들면 검증하지 않고, 마음에 안 들면 검증하는 건가"라고 비판하자, 한 장관(27기)은 "제가 이 일을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해온 업무는 전부 위법"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에서는 한 장관의 답변 태도에 대해 '국회 무시'라며 탄핵 주장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한 장관의 개인 팬카페 회원이 1만명에 달하는 등 팬덤을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윤석열 정부의 '스타 장관'으로 떠올랐다.

 

'스타' 한 장관은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도 떠올랐다. 한국갤럽이 8월30일~9월1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선호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한 장관이 9%를 기록해 이재명 대표(27%)에 이은 2위로 집계됐다.

 

한 장관은 정치 경력이 전무한데도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각 4%) 등 정치권에 오래 몸담은 인사들을 제치고 보수 진영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민주당 의원들의 헛발질을 유도하는 등 국민의힘 의원이 못하는 일들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끼고 일말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라면서도 "그 외 검증된 게 없다. 높은 인지도에 따른 지지율은 일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 장관은 호감도 조사에서는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갤럽이 시행한 정계 주요 인물 8명에 대한 호감도 조사(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에 따르면 한 장관은 호감도 28%로 8명 중 5등에 그쳤다. 오세훈 시장(41%)과 홍준표 시장(40%) 등이 한 장관보다 호감도가 높았다.

 

이 교수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한 장관을 '리틀 윤석열'로 본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장관 지명 당시부터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파격적인 인사로 논란이 됐다. 더욱이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던 검증 기능이 법무부로 이관되면서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된다는 우려를 낳았다.

 

한 장관은 인사검증과 일선 수사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야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속하면서 '정치 탄압'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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