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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尹, 文 겨냥해 ‘북한’에만 사로잡힌 것 같아 보였다고 언급”

입력 : 2022-09-18 14:58:15 수정 : 2022-09-19 0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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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일 안보협력에는 “북핵 위협에 대응해 동북아 평화 지키기 위한 방어체계”
NYT, 尹 대통령이 그동안 文 정부 시절 남북 정상회담에 ‘정치적 쇼’ 평가해왔다 소개도
文, ‘9·19 남북군사합의’ 4주년 하루 앞서 메시지…“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겨레의 숙원’”
18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을 떠나기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을 향해 “북한에 집착해왔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이 18일 발췌·배포한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튼튼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확장억제를 더 내실화하고 강화하는 데서 해답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장억제는 미 영토 내 핵무기를 유사시 사용한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북한이 핵을 도발하는 것을 억지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를 총체적으로 망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는 미국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의 이번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에서 한국 주재 기자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안보협력에 관해 “북핵 위협에 대응해 동북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어체계”라며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해 동북아시아 안보와 평화를 지키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협력을) 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을 놓고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사로잡힌 학생(student obsessed with only one friend in his classroom: North Korea) 같아 보였다”고 언급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정부는 북한이라고 하는 한 특정한 교우에 대해서만 좀 집착해왔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인 쇼(political show)’로 평가해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해당 표현은 NYT 인터뷰에서 언급된 건 아니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소위 미·중 간 이런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며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국제사회에서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추구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위원장을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절대 아니다. 휴가가 예정돼 있고 휴가 때문에 만남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 양국간에 이미 양해된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퇴임 후 ‘잊혀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은 ‘9·19 남북군사합의 4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겨레의 숙원’으로 강조하면서 퇴임 후 처음으로 현안 관련 메시지를 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공개된 축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며 “민족 생존과 번영의 길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아쉽게도 하노이 회담 결렬 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교착됐고, 남북과 북미 간 대화에서 더 이상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남북합의에 대해서는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며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고도 강조했다. 보수와 진보 정부를 통틀어 결실 맺은 남북 간 합의를 윤석열 정부가 존중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는 분석이 일부에서 나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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