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100년 만에 한국을 찾아 한국 프로야구(KBO) 올스타와 맞붙기로 한 가운데, MLB 월드투어 공식 기자회견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MLB 코리안 투어 첫걸음을 알리는 공식 기자회견을 19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은 짐스몰 MLB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과 허구연 KBO 총재,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선재 MLB 한국지사장, 이항준 프로모터 대표 등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박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짐스몰 MLB 부사장과 허구연 KBO 총재의 대회 개최 확정 안내 및 경기 일정 소개, 양 팀 선수단 구성에 대한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BO리그 출범 40주년과 MLB 월드 투어의 하나로 펼쳐지는 ‘2022 MLB WORLD TOUR: KOREA SERIES’는 11월9일 김해공항을 통해 MLB 선수들이 입국한 후 11일 부산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역사적인 대장정을 시작한다.
부산 경기는 11월11일과 12일 사직구장에서 2게임을 치르고, 14일과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경기를 더 갖는다.
MLB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1922년 이후 100년 만이다. 1922년 당시 MLB는 케이시 스텡걸, 웨이트 호이트, 허브 페녹 등이 팀을 이뤄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아시아 투어를 치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100년 만의 첫 MLB 공식경기 개막식을 개최하게 돼 부산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한다”며 “수준 높은 메이저리그 경기를 부산시민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메이저리그의 개막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항준 프로모터 대표는 “친선경기로 진행되는 이번 코리안 투어에서 롯데 이대호 선수의 마지막 은퇴 경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팬 사인회와 MLB 선수의 야구 꿈나무 육성 야구 교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LB 선수들의 내한 경기는 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MLB 선수들은 100년 전인 1922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팀을 중심으로 선수를 선발해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후, 한국을 방문해 YMCA 야구단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