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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살공무원 유족, 오토 웜비어 부모와 만났다…“북한 인권침해에 공동 대응”

입력 : 2022-09-18 10:39:06 수정 : 2022-09-18 10: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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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SNS에서 “전 세계 북한 자산 조사·압류에 힘 모으기로”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주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서해 피살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지성호·하태경·황보승희·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 피살로 숨진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와 함께 미국에서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만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북한 인권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조사하고 압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방금 오토 웜비어 부모를 미국 신시내티 자택에서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하 의원과 이씨 등으로 꾸려진 방미단은 오토 웜비어의 묘를 방문했으며, 모친인 신디 웜비어는 하 의원에게 자신의 아들과 이대준씨를 함께 기억하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웜비어의 부모는 아들 오토 웜비어가 2016년 1월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된 뒤 엿새 만에 숨지자, 2018년 4월 워싱턴 DC 연방 법원에 북한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법원은 북한이 5억133만달러를 웜비어 유족에 배상하도록 판결했고, 지난 1월에는 뉴욕 북부 연방 지방법원도 뉴욕주 감사원이 압류해 놓은 북한 동결자금 24만달러를 웜비어 유족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 의원은 이러한 사법절차를 활용해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 책임을 강제하는 방안을 두고 웜비어의 부모와 많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전 세계에 있는 북한 자산 파악을 위한 공동조사 ▲관련 컨퍼런스 개최 등에 뜻을 모았다고 SNS에서 전했다.

 

다만, 이래진씨가 작성한 서한은 유엔 북한대표부에 직접 전달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자신의 SNS에서 “김정은 위원장 서신 전달을 거부해서 우편으로 접수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씨가 우편으로 북한 대표부에 보낸 서한에는 ‘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 무엇 때문에 죽어야 했는지 그 진실을 알고 싶다’, ‘속 시원한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와 사고 현장에 방문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 ‘판문점에서 당국자들과 유엔의 3자 공동 진상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해결하도록 통 큰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등 내용이 담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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