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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국장 가는 바이든 부부 '공군 점퍼' 입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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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8 09:31:12 수정 : 2022-09-18 14: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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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문 기간 중 18일은 '공군 창설 75주년'
"직접 축하할 수 없게 되자 미리 메시지 보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國葬) 참석을 위해 출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통상의 양복 정장 대신 공군 점퍼를 입어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백악관에서 헬기를 타고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대기하고 있는 메릴랜드주(州)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질 여사의 경우 백악관 건물 출입구를 나설 때부터 공군 점퍼 차림이었다. 앤드루스 기지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공군 관계자의 영접을 받으며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나란히 공군 점퍼를 착용한 대통령 부부가 기내에 들어가기 전 환송객을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은 이색적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튿날인 18일 미 공군 창설 75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공군 점퍼를 착용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AP연합뉴스

다만 동맹국 정상이 세상을 떠나 그 장례식에 참석하는 국가원수의 옷차림으로는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공군 점퍼 착용에 관해 “9월 18일 공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이 출범 75주년을 맞아 18일 성대한 ‘생일잔치’를 벌일 예정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부터 국장이 열리는 19일까지 미국을 비우게 되면서 미리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뜻이다.

 

미 공군은 1947년 9월 18일 육군에서 분리돼 육군, 해군, 해병대에 이은 4번째 독립 군종(軍種)으로 정식 창설됐다. 그때까지는 명칭도 공군이 아니고 ‘육군 항공대’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에서 독일,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을 각각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전쟁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끈 주역은 육군 항공대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이 부인 질 여사(왼쪽)와 함께 공군 관계자의 영접을 받으며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질 여사는 백악관에서부터 항공 점퍼 차림이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앤드루스 기지까지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항공 점퍼로 갈아 입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AP연합뉴스

2차대전 기간 현대전에서 항공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깨달은 미 행정부는 1945년 종전과 동시에 공군을 독립 군종으로 만드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고, 2년 만에 의회 입법을 거쳐 공군이 탄생했다. 초창기 미 공군은 육군과 해군의 경력 조종사들 중에서 자원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장교를 충원했고, 1954년에야 공군사관학교가 개교해 스스로 조종사 등 장교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단, 육군 항공대가 공군으로 독립한 것이고 해군이 보유한 항공 전력은 그대로 해군에 남았다. 이는 항공모함 운영 필요성 등을 미 국방부가 받아들인 결과로 알려져 있다. 해병대도 마찬가지여서 여전히 자체 항공 전력을 유지·운영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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