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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초강력 태풍' 성장… 19일 새벽 제주·경상해안 근접

, 이슈팀

입력 : 2022-09-17 15:00:00 수정 : 2022-09-17 13: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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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새벽 ‘강태풍’ 이상의 위력으로 제주와 경상해안에 근접해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쪽 520㎞ 해상을 지났다. 현재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53㎧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태풍 강도는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17㎧ 이상 25㎧ 미만’이면 강도를 따로 표기하지 않고 25㎧ 이상부터 ‘중-강-매우 강-초강력’으로 분류한다.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44㎧ 이상 54㎧ 미만’인 경우다.

난마돌은 곧 강도가 ‘초강력’으로 높아지겠다. 난마돌 경로상 대기도 상하층 풍속과 풍향 차가 작아 태풍의 구조를 깨뜨리지 않을 상태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9시 난마돌이 오키나와 동북동쪽 360㎞ 해상에 이르렀을 때ㅍ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15hPa과 55㎧로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난마돌은 18일까지 북서진하다가 방향을 돌려 북동진하면서 규슈에 상륙하겠다. 방향을 틀면서 세력이 약화하겠으나 ‘매우 강한 태풍’이나 ‘강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겠다.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최근접 하는 때는 19일 새벽부터 낮까지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은 945hPa이고 ‘바람이 15㎧ 이상으로 부는 범위의 반경’인 강풍반경은 400㎞ 내외에 달하겠다.

기상청은 “18일 제주와 경상해안이 난마돌의 강풍반경에 들면서 이 지역들에 18일 오후와 19일 새벽 사이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5~35㎧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주는 18일 새벽부터, 경상해안·경남동부내륙·충남서해안·전라해안은 18일 오후부터, 강원영동은 19일 새벽부터 최대순간풍속이 20~25㎧(시속 70~90㎞)인 강풍이 불겠다.

제주·경상해안·울릉도·독도는 최대순간풍속이 25~35㎧(시속 90~125㎞)에 이르기도 하겠다.

난마돌이 다가오면서 18일 오후부터 19일 오후까지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강원영동·제주산지 50~100㎜, 경상동부내륙과 제주(산지 제외) 20~80㎜, 전라동부와 경상서부내륙 5~40㎜다.

특히 많은 비가 예상되는 경상해안은 18~19일 강수량이 150㎜를 넘기도 하겠다.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고 비가 가장 세차게 내리는 때는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운 때인 19일 새벽과 낮 사이로, 이때 제주와 경상해안에 최대순간풍속이25~35㎧인 강풍이 불면서 시간당 30~60㎜씩 비가 쏟아질 수 있다.

바다에서는 17일 남해먼바다를 시작으로 19일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에 높이가 최고 10m를 넘는 높은 물결이 치겠다.

남해상과 동해상은 최대순간풍속이 25~35㎧인 강풍도 불겠다.

제주엔 폭풍해일, 남해안과 동해안엔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가 우려된다.

동해안의 경우 20일까지 너울성 파도가 칠 수 있다.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지역은 난마돌 경로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각국 기상당국 난마돌 예상경로는 규슈 상륙을 포함해 대체로 일치한다.

기상당국들 예상경로 중 한국 기상청 예상경로가 가장 서쪽, 즉 우리나라와 제일 가깝다.

당국들 예상경로 간 차이는 난마돌이 타고 이동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대한 예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와 영향 변동성이 아직 크니 최신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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