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은 데이터전문기관 최초로 포털을 통해 ‘신청-샘플링 결합-전송’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샘플링 결합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샘플링 결합은 결합키를 통해 샘플링 한 결합대상정보만 가명처리 후 데이터전문기관에 전송한다. 이에 따라 대량의 전체 데이터를 데이터전문기관에 제공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된다. 불필요한 개인신용정보의 이동을 최소화해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 가공∙처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데이터 결합 활성화 및 새로운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금융보안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결합할 데이터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기관의 데이터 결합 신청을 허용하도록 데이터 결합제도가 개선된 점을 반영해 이용기관이 편리하게 데이터 결합에 참여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절차를 포털을 통해 제공한다.
금융보안원은 2020년 8월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년간 총 107건의 다양한 이종산업 데이터 결합을 수행했다. 이는 국내 전체 데이터 결합의 약 50%(올해 8월 기준)를 차지한다. 지난 2년간 데이터 결합 참여기관은 은행∙카드사∙신용평가사∙핀테크기업∙통신사∙유통사 등 총 84개 기관이고, 데이터 결합 건당 평균 3.4개사, 최대 11개사의 데이터 결합이 이뤄졌다. 결합대상정보건수는(행기준) 기관당 평균 6300만건이고, 최대 41억건이었다.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은 “금번 샘플링 결합 서비스 오픈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원격분석센터에 인공지능 분석환경을 조성하는 등 데이터 분석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산업과 통신∙유통∙의료 등 다양한 이종 산업 간 데이터 결합을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 AI∙데이터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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