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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원’ 합격에 유리… 학생부 반영 학교마다 제각각 [2023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선발]

입력 : 2022-09-19 01:00:00 수정 : 2022-09-18 19: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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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13만여명 뽑아… 2차의 4배 달해
합격 후엔 정시 지원 불가… 신중해야
학생부, 성적 좋은 일부 학기만 적용
“과거의 입시 결과 비교해 전략 짜야”

어려운 취업 환경 속에서 취업 훈련 중심의 전문대학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대학 수시 선발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는 등 일반대학 수시 선발 방식과 일부 차이가 있지만, 그 선발 방법 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3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선발의 주요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시모집 차수별 시기·선발 인원 달라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문대학 수시 선발은 원서접수 시기에 따라 차수가 구분된다. 수시 1차 원서 접수 기간은 일반대학의 수시모집과 비슷하게 지난 13일부터 시작돼 다음 달 6일에 마무리된다. 수시 2차는 11월 수능시험일 전후로 원서접수를 받아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동시에 고려하는 학생들까지 흡수하기 위해 원서접수 시기를 전후로 차이를 두고 있다.

2023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총 4960명 줄어들었는데 수시 1차에서는 167명 늘어난 13만6641명을, 수시 2차에서는 2884명 줄어든 3만4582명을 선발한다. 시기에 따른 모집 인원의 차이가 큰 편이어서 전문대학을 희망한다면 수시 1차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원 횟수 제한 없지만… 수시 합격 후 ‘낙장불입’

일반대학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지만, 전문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두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일부 전문대학의 경우 동일한 전형으로 복수의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한 경우들도 존재한다. 이에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의 경우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전체 경쟁률은 해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많은 수험생이 일반대학에 수시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제한 사항은 잘 알고 있지만, 전문대학에 대해서는 이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전문대학 수시 합격 학생 역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정시모집 및 자율(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 지원에 신중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특별전형 모두 지원 가능해 ‘넓은 문’

올해 전문대학은 수시와 정시를 합쳐 일반전형으로 6만1540명(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8만7670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선발 인원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문이 좁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일반학생 역시 특별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특별전형(정원 내)은 총 7가지 전형으로 분류된다. 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고른기회, 특기자, 추천자, 대학 자체 전형이다. 이 중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고 전형은 일반고 출신 학생만, 특성화고 전형은 특성화고 출신 학생만 지원하도록 해 출신 고교 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고 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천차만별’

일반대학은 학생부 반영 시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 성적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대학은 반영 범위를 좁혀 수험생의 내신 부담을 줄이고 있다.

예컨대 서울 지역 전문대학 중 동양미래대학을 비롯한 6개 대학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의 성적만을 반영하고, 서울여자간호대학은 5개 학기 중 우수한 3개 학기를 활용한다. 또한 삼육보건대학은 2학년 1·2학기, 3학년 1학기 총 3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내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평가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문대학은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기만 반영하기 때문에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하고 내 성적이 이에 못 미친다고 해서 지원을 꺼릴 필요는 없다”며 “대학의 반영 방법에 맞춰 내 성적을 계산하고 이와 과거 입시 결과를 비교해 봐야 한다. 또한 전문대학은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고 추가합격 역시 많은 편이어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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