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보민, ‘남편 김남일’과 성격 차이 토로 “시계 초침 소리도 못 견뎌”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9-07 10:08:49 수정 : 2022-09-07 10:08:49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사진=KBS 2TV '오케이? 오케이!' 방송 화면 캡처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남편인 프로축구 성남FC의 김남일 감독과의 성격 차이를 토로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는 김보민이 ‘오케이 힐러’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보민은 “남편이 정말 예민 보스다”며 “예를 들면 남편은 시계 초침 소리도 싫어해서 저희 집에는 그런 시계가 없다. 또 남편이 변화하는 걸 싫어해서 늘 가는 식당만 가고, 길을 못 찾으면 또 예민해진다. 청각 후각 미각 모두 예민하다. 성격 자체가 예민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선수 생활이 끝나고 지도자가 되면 덜 예민해질 줄 알았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다. 제 직업도 굉장히 예민한 직업 아닌가. 그런데 집에 와서도 맞춰줘야 하니까 저도 이제 힘들어진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김보민은 “연애 시절 예민함 때문에 헤어질 뻔한 적도 있다. 방송이라는 게 딱 칼각으로 끝나는 게 아니지 않나. 남편은 단체 생활을 오래 해서 규칙과 계획에 예민하다”며 “축구는 아무리 길어도 90분 조금 넘게 하니까 자기는 늦을 일이 없지 않나. 그런데 연애 2년차 때 제 녹화가 길어져 저녁 약속에 30분 늦게 된 적이 있었다. 남편이 화가 난 거다. 보통 방송하는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이해해주는데, 남편은 이해를 못 하더라. 전화도 안 받고 바로 ‘헤어지자’고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보민은 “연애까지 포함해서 남편과 18년을 만났는데, 제가 18년간 맞춰줬으니까 그렇게 큰 싸움이 안 난 것 같다”며 “웬만하면 제가 맞춰줬다. 싸워봤지만 나만 힘들더라. 남편은 제가 울고 힘들어하는 게 보기 싫다고 하더라. ‘나중에 다 울고 전화해’라고 말했을 때는 ‘악마 아닐까’ 생각했다. 이런 사람과 어떻게 싸움이 되겠냐”고 설명했다.

 

또 김보민은 “제가 남편과 결혼한 이유를 하나 말씀드리겠다. 남편이 연애 당시 ‘아나운서와 축구선수는 결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결혼할 수 없어’라고 하더라. 남편은 원칙주의자다. 당시는 그런 결혼 사례가 전무했다. 저는 이 논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나 싶었다”며 “제가 결론적으로 ‘결혼하지 말고 그냥 만나기만 하자’고 했다. 결혼 전제가 아니라 그냥 연인의 관계를 이어가자고 했더니 ‘그래’라고 하더라. 그렇게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남편의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어떤 대화를 나누냐”는 질문에 김보민은 “들어오기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한다. 온갖 문자를 준비한다. ‘오늘 너무 더운데 수고했어’, ‘빨리 털고 다음 경기로 가자’, ‘오늘은 뭘 해도 안 되는 날이었어’ 이런 식으로 응원을 한다. 근데 그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이 “위로가 되는지 직접 물어본 적 있냐”고 묻자 김보민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본인이 원하는 위로의 방식이 있다. 그걸 물어봐줘야 된다. ‘어떻게 해줄 때 당신이 가장 편해?’라는 질문을 해야 된다”고 조언하자 김보민은 오은영의 조언에 감탄했다.

 

오은영은 김보민에게 “부부가 그냥 사랑하니까, 내가 상대방보다 마음의 여력이 있어서 그 사람에게 맞춰줄 수 있다면 그것도 큰 행복이다. 하지만 여력이 없을 때도 있을 것“이라며 “상황상 내가 참아야 할 때가 온다. 하지만 그래도 진심을 말하는 게 맞다. 대부분 참는 분들은 혼자 꾹 참는다. 10번 중 9번을 참다가 ‘내가 그동안 얼마나 참은 줄 알아?’ 하면서 터뜨린다. 우리가 진심을 전달하는 말을 조금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변화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피니언

포토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