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숨긴 남편, 과거 결혼 사실도 상견례 때 알아” 한 아내의 하소연

사진=유튜브 채널 '이상한 언니들' 캡처

조현병을 숨기고 결혼한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유튜브 채널 ‘이상한 언니들‘에는 ‘남편의 사기결혼, 이혼 승소하려면 반드시!!ㅣ이상한 언니들 EP.1-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지난 2일 공개된 영상 속 사연자는 남편에게 조현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결혼했다며 결혼 6년 뒤에야 해당 사실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사연자가 “남편이 나이도 5살이 어리다며 속였지만 실제로는 8살 연상이었고, 직업도 대기업에 다닌다고 말해놓고 꿈을 찾아 조기 퇴사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하소연하자 김현숙은 “거의 사기꾼 비슷하다. 제가 첫 번째 사기 당한 사람이 똑같이 얘기했다. 병과 상관 없이”라고 분노했다.

더구나 사연자는 남편이 과거에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도 상견례 전날 알았다며 현재 이혼 소송 중이나 사연자가 일을 시작하면서 남편이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조 양육자가 없다는 사연자에게 김현숙은 “아이가 있으면 이게 힘들다”며 “일단 아이가 있잖냐. 이제는 한탄할 시간이 없다. 저 같은 경우도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는 편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이혼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암담하더라. 아이 때문에 결정 자체도 쉽지 않더라. 공감을 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숙은 “우리나라 복지를 알아보시면 싱글맘에게 혜택이 많다.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탄하다 끝나면 안된다. 실질적으로 이럴 때일수록, 저도 겪어봤지만 냉철해져야 한다”며 “위자료는커녕 재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