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추석을 앞두고 천연기념물 수달 이모티콘 ‘도달쑤’를 제작해 선착순 3만 7000명에게 무료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도달쑤’는 ‘도시 달구벌 수달’의 줄임말로 신천에 사는 수달을 캐릭터화한 대구시 캐릭터다.
도달쑤 이모티콘은 추석에 많이 사용하는 △추카추카 △파워-UP △부탁해요 △좋아좋아 등 명절 안부 인사 문구와 익살스러운 표현이나 동작을 담은 총 16종으로 구성했다. 이전 도달쑤 일러스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널리 알려진 도달쑤 인형탈(실사형)로 제작해 신선함을 한층 높였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모티콘을 받는 방법은 카카오톡 친구 검색 메뉴에서 ‘대구시청’을 검색한 후 채널을 신규로 추가하면 선착순 3만 7000명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이후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 홈페이지에서도 이모티콘 파일을 받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년 9월에 배포한 추석 이모티콘은 배포한 지 1시간 30여분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도달쑤 이모티콘의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친근한 이미지로 코로나19 방역 수칙 홍보, 대구로 배달앱, 대구행복페이, 청렴대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도달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에 진출했다. 시는 2~14일 시청 공식 SNS채널에서 ‘투표 인증 이벤트’를 통해 도달쑤를 응원 하고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도달쑤 인스타그램 등 자체 사회관계망(SNS) 채널을 활발히 운영해 일상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도심 신천에 살고 있는 대구의 쾌적한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도달쑤 이모티콘이 추석을 앞둔 시민들에게 활기찬 대구를 알리는 소통의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며 “대구의 도달쑤가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투표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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