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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서 태극기에 ‘독도는 일본 땅’ ‘유관순 XXX’ 적고 불태운 3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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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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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모독 혐의 30대 남성, 태극기 훼손하고 일장기 걸어놔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를 내리고 일장기를 건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국기모독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귀화한 외국인도 아닌 대한민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조사됐다.

 

A씨는 29일 오전 1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중학교 정문을 넘어가 국기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린 뒤 붉은색 펜으로 ‘독도는 일본 땅’ ‘유관순 XXX(욕설)’이라고 낙서하고 일부를 불에 태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걸어놨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29일 오전 9시 6분쯤 학교 운동장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탐문수사를 통해 A씨의 소재지를 파악, 전날 오후 A씨를 경기 성남시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이상자는 아니지만 ‘채팅을 하면서 왔다’ 등 횡설수설하며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가 범행을 저지른 8월29일은 일제가 우리나라의 국권을 빼앗은 ‘경술국치일’이다. 1910년 8월29일 일제는 대한제국에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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