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동대구역에 철도 면허 적성검사장이 문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철도업계 종사자들은 다른 지역까지 가지 않고도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철도 적성검사는 운전, 관제, 조작판 취급업무 등을 수행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성, 주의력, 인식 및 기억력, 판단 및 행동력 등을 확인한다. 최초 검사 이후 10년마다, 50세 이상인 경우는 5년마다 받는다.
공사 측은 지난해부터 코레일 측에 대구지역에 철도면허 적성검사장이 없어 수검자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코레일이 화답하면서 검사장비 15대를 갖추고 적성검사장 운영을 시작했다. 철도학과 학생과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 등 연간 최대 900명이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공사 측은 기대한다.
지금까지 대구지역 철도종사자가 적성 검사를 받으려면 경기 의왕 코레일 인재개발원이나, 부산, 대전, 광주, 경북 영주의 적성검사장을 방문해야 했다. 대구 적성검사장은 매 짝수달 닷새간 운영하게 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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