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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마차진 대공사격장 운영 재개에…지역주민 “소음으로 생계 위협”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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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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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훈련… 집단행동 예고

국방부가 최근 강원 고성군 마차진사격장 대공사격 훈련 재개를 결정한 가운데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마차진사격장은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77년 강원 고성군 마차진리 일원에 설치됐다. 총면적만 12만㎡(약 3만평)에 달하며 연평균 15만발(2018년 기준)을 발사했다. 2018년 9월19일 군사 분야 남북 합의서 체결에 따라 사격 훈련이 중단됐지만 올해 7월28일 국방부가 마차진사격장 재개를 공식 발표하면서 내달 훈련이 실시된다.

28일 고성군 등에 따르면 고성군의회는 지난 26일 ‘마차진 대공사격장 운영 재개 반대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국방부의 마차진 대공사격장 운영 재개 결정이 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닌 지역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금강산 육로 관광 중단과 어획량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도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반대 성명서를 채택한 고성군의회는 “마차진사격장 운영이 재개된다면 사격장 소음으로 인해 인근 해수욕장과 숙박 시설의 경영이 악화할 수 있다”며 “이는 고성군 전체 관광객 감소와 휴양지로서의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격장이 운영되는 동안 주민 출입 시간 통제 등으로 영농 활동도 어려워지게 된다”며 “대공포 유탄이 해상에 유입되면 어군 분산 및 어획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성군의회와 함께 고성군번영회, 이통장연합회 등 지역사회 전역에서도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고성군번영회를 중심으로 고성 현내면 번영회 등 지역 5개 읍·면 번영회는 사격장 재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단법인 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 고성군지회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사격장 운영 재개를 반대하는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명철 고성군번영회장은 “마차진사격장 운영 재개는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 이후 그나마 고성군에 남아 있던 관광객마저 쫓아내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내 많은 주민이 사격장 재개에 반발하고 있는 만큼 반대 성명을 내고 필요하다면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성군의회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사격장 운영 재개 반대 홍보 활동 및 서명 운동 전개와 함께 국방부 항의 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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