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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10월 중 구조된 야생동물 뛰논다

입력 : 2022-08-26 01:00:00 수정 : 2022-08-25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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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대구수목원에서 숲속을 돌아다니는 야생 고라니와 다람쥐 등을 볼 수 있게 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수목원의 생태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에서 구조나 치료한 야생동물을 방사하기로 했다.

대구 달서구에 있는 대구 수목원 전경. 대구시 제공

시는 지역에서 서식하다 다친 야생동물들 가운데 구조·치료·재활이 끝나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개체 중 수목원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종과 적정 개체를 10월 중 방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대구에서 구조나 치료받은 야생동물은 독수리, 청둥오리, 고라니, 너구리, 노루 등 523마리다. 이 가운데 조류 61마리와 포유류 14마리를 자연 방사했다.

 

시는 또 향후 야생동물 방사 사업을 대구수목원 장기발전 계획에 반영해 야생동물 서식밀도 조사, 적용 가능 종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시민 반응 모니터링 후 관련 단체·학교 등과 협력해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수목원은 도시화로 오염된 대표적 공간인 쓰레기 매립장을 탈바꿈해 2002년 국내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곳에는 78만1279㎡ 부지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2종 등 1750여종의 식물과 동물이 공존해 지난해 ‘대구관광실태조사’ 결과 대구 방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명소로 꼽혔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조만간 대구수목원 안에서 재롱을 떨며 숲속에서 돌아다니는 다람쥐와 고라니, 노루, 꿩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경관 관광명소인 대구수목원이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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