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교보생명,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한글학교 설립

입력 : 2022-08-26 01:00:00 수정 : 2022-08-25 11:22: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교보생명은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한글학교를 건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350여 소수민족 중 하나로, 고유 언어는 있지만 이를 정확히 표기할 문자가 없어 2009년 한글을 표기문자로 받아들였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학생들이 한글을 배웠으며, 도로 표지판이나 마을의 간판 등에서도 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제1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한글 교육을 받는 모습. 교보생명 제공

이번 한글학교 건립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과의 한글 나눔과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0년 넘게 한글을 부족어 표기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찌아찌아족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찌아찌아한글학교는 찌아찌아족 7만여명이 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세워졌다. 1311㎡ 부지에 연면적 465㎡의 2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한글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실과 회의실, 한글교사 숙소 등을 갖췄다.

 

학교 설립을 통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한글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일반인에게도 한글 나눔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지인 한글교사 양성과정 운영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 체험, 한국요리 강습 등 다양한 한국문화 교류 활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에서 파견한 한글교사를 위한 숙소도 지어져 한글 나눔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까르야바루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한글 교육을 받는 모습.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은 바우바우시와 남부톤군에 있는 초·중·고 8개 학교의 학생 500여명에게 한글과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권도 교육 등 한국 문화 교류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글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현지인 한글교사 4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