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키니 착용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한 여교수가 해고됐다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린 31세의 여교수가 해고됐다.
이 여성은 인도 동부의 명문대학인 세인트 자비에르 대학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며칠 뒤 여성은 대학 부총장실로 불려갔고, 5명의 여성 교수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문을 받았다.
위원회는 “한 남학생 학부모로부터 불만이 제기돼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비키니 착용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위원회는 심문 후 학교의 품위를 크게 실추했다는 이유로 이 여성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후 여성은 학교 당국에 부당한 처사라며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BBC는 “여성 인권이 약한 인도에서 여성이 성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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