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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연전 폐지…‘홈 3연전, 원정 1경기’ 격년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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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23 16:23:17 수정 : 2022-08-23 16: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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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인 부담이 크다는 호소가 나왔던 프로야구 2연전 제도가 올 시즌을 끝으로 사라진다. 대신 2023시즌부터 홈 3연전-방문 1경기가 격년으로 편성된다. 홈과 원정에서 72경기씩 치렀던 프로야구 일정이 ‘홈 73경기, 원정 71경기’ 다음 해에는 ‘홈 71경기, 원정 73경기’로 바뀌는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홈 2연전-방문 2연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신 내년부터 3라운드에서 홈 3연전과 방문 1경기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O는 내부적으로 1, 2, 3라운드로 나눠서 야구 일정표를 짠다. KBO 관계자는 “예컨대 1라운드는 4월부터 6월, 2라운드는 7월부터 8월, 3라운드는 9월부터 시즌 끝까지로 나누는 식”이라며 “팀 당 경기를 맞추기 위해 KBO 내부 편의에 따라 1, 2, 3라운드를 나누고 있을 뿐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10개 구단·팀당 144경기 체제’가 자리 잡은 2015년부터 시즌 후반에 2연전을 편성했다. 한 구단이 9개 팀과 16차례 맞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3연전 4차례’와 ‘2연전 2차례’로 6차례 맞붙어 3차례씩 홈과 원정을 오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이었다. 

 

히자만 현장에서는 2연전 일정을 소화하면 이동이 잦고, 짐을 싸고 풀어야 하는 일도 반복되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며 이를 고려해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KBO는 각 구단 마케팅팀과 논의했다. 경기 편성에 구단 수익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KBO는 실행위원회 의결과 이사회 심의를 통해 ‘2연전 폐지’를 확정했다.

 

이로써 2023시즌부터는 A팀과 B팀이 3연전을 5차례 치르고, 1경기를 추가로 벌여 16차례 맞대결한다. 2023시즌에 A팀이 B팀과 홈 3연전 3번·방문 3연전 2번을 치렀다면 2024시즌에는 홈 3연전 2번·방문 3연전 3번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KBO는 “선수단 체력 부담과 이에 따른 부상 위험을 줄이고, 경기력은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편성하게 됐다”며 “10개 구단 전체 홈·방문 경기 수 또한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 이후 방문 73경기·홈 71경기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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