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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죽자 이틀간 식음 전폐하다 사망한 충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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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23 10:46:08 수정 : 2022-10-25 11: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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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노인의 관 옆 지키며 떠나지 않고 웅크려있기도
손녀 “개가 죽은 날은 할아버지의 생일…놀랍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서 지난 20일 보도한 중국 충견의 이야기.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주인이 사망하자 2일간 밥을 먹지 않으며 주인 곁을 지키다 세상을 떠난 개의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서는 주인이 죽자 식음을 전폐한 채 주인의 관 곁에서 생을 마감한 개의 소식을 전했다.

 

이 사실은 고인의 손녀가 지역의 한 매체에 소식을 전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중국 서남부에서 태어난 이 개는 10살이 될 때까지 노인의 손에서 자라났다. 

 

임종을 맞이하게 된 노인의 마지막 소원은 그가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던 옛 집을 보는 것이었지만 그는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이 집은 노인의 장손이 수리한 끝에 원형을 되찾았고, 개는 유족들과 함께 집으로 가서 노인의 소원을 대신 이루었다.

 

이 개는 옛 집 앞에 놓인 노인의 관 옆에서 웅크린 채 음식과 식수를 거부했고, 이틀 후 결국 사망했다.

 

노인의 손녀 쑨(Sun) 씨는 “그 개는 할아버지가 임종을 맞이한 우리 가족의 옛 집에 가서 할아버지의 소원을 대신 이루고 그곳에서 죽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개가 죽은 날은 할아버지의 생일날”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운명같은 일’이라고 놀라워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 사실은 입소문과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중국 전역에 퍼지게 됐고, 지난 19일에는 중국 최대 언론사 중 하나인 웨이보(Weibo)에서 다루기도 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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