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1600여개 도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잇달아 대규모 행사를 연다.
19일 경기도는 19∼22일 대만 국제무역빌딩(TWTC)과 25~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엑스포(JIExpo)에서 ‘K-뷰티 엑스포’(K-Beauty Expo) 행사를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K-뷰티 엑스포는 2009년 처음 열린 뒤 2016년부터 아세안 국가로 무대를 확장했다. 올 10월과 12월에는 경기 고양시와 태국 방콕에서 차례대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에서 직접 선별한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부터 마케팅 콘퍼런스, 현지 온라인 유통망 입점 사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지 입국이 어려운 참가기업들은 현장 부스를 운영하는 대신 현지 통역원을 채용해 참여할 수 있다. 현지에 지사나 협력사가 있는 기업도 현지 직원들이 대신 전시회에 참석해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지 대규모 행사와 동시 개최해 흥행몰이에 나서게 된다. K-뷰티 선호도가 높은 대만과 동남아시아 최대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선 매년 이맘때 ‘타이페이 인터내셔널 뷰티 쇼’와 ‘인도 뷰티 엑스포’가 개최된다.
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모두 1614개로 전국 제조업체(4376개)의 36.9%를 차지한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에도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이번 해외 전시를 통해 K-뷰티 유망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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