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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파티는 완전 합법적”… 핀란드 총리 사적 영상 유출

입력 : 2022-08-19 10:30:00 수정 : 2022-08-19 22:40:03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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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 마린 총리 “마약은 하지 않았다. 검사도 받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34세 젊은 나이로 총리에 취임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37·왼쪽 사진 맨 앞)가 지인들과 함께 즐긴 ‘광란의 파티’ 영상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마린 총리는 마약 복용설은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핀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마린 총리가 참석한 파티 영상이 사회관계만서비스(SNS) 등에 급속도로 퍼졌고, 마린 총리는 마약 복용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검사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파티 영상에서 마린 총리는 현지 가수, 유명 방송인, 여당 의원 등 20여명과 함께 일반 가정집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며 술을 마셨다.

 

특히 해당 영상에 핀란드 말로 마약인 ‘코카인’을 뜻하는 용어가 들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마린 총리의 마약 복용설까지 불거진 상황.

 

영상 유출 후 마린 총리는 “몇 주 전 지인들과 파티를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술은 마셨지만, 마약은 하지 않았다. 마약 관련한 것을 본 적도 없다”라고 마약설을 일축했다.

 

그는 “단지 춤 추고 노래하며 즐겼을 뿐”이라며 “이런 파티는 완전 합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래들처럼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일 뿐이며,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고 그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 속 비판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앞서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둔 채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머물렀다 이런 사실이 알려져 공식 사과한 바 있다.

 

27세 때 정계에 입문한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지난 2019년 12월 핀란드 제1 정당인 사회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시 ‘세계 최연소 총리’에 등극했다. 핀란드 역대 세 번째 여성 총리이기도 한 그는 선출 당시 “나이와 성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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