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코끼리랑 조상이 같아’…바위너구리, 국내서 새 둥지

아프리카 산악지대 출신…서울어린이대공원에 들어와
기니피그·프레리독·토끼 등과 닮은 작고 귀여운 외모

바위너구리. 서울시설공단 제공

아프리카 산악지대 출신인 바위너구리가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새 식구가 됐다.

이 동물은 5㎏ 남짓의 작고 귀여운 체구를 가졌지만, 가장 큰 육상동물인 코끼리와 조상이 같다고 알려졌다.

12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에서 이날부터 바위너구리를 만날 수 있다. 

바위너구리는 바위너구리목의 초식동물로, 분류학적으로 코끼리와 조상이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동물은 체중이 4~5㎏에 머리를 포함한 길이는 50~70㎝로, 두꺼운 회갈색 털을 갖고 아프리카를 서식지로 한다. 외형적으로는 기니피그와 프레리독, 토끼 등과 닮았다.

이번에 새 가족으로 합류한 바위너구리는 총 5마리로 수컷 1마리, 암컷 4마리이다.

현재 바위너구리는 동물원 내 열대동물관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공단은 바위너구리의 생태에 맞게 바위와 목재를 이용해 새집을 꾸미고 구름사다리도 만들었다. 바위와 나무를 뛰어 옮겨 다니는 본능을 감안했다. 전문사육사가 살피며 특별 돌봄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동물별 특성에 맞는 서식과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새 가족이 된 바위너구리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