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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고 무너지고…사상 최대 수재에 문화재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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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1 23:30:00 수정 : 2022-08-11 2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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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보물, 사적 등 문화재도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적인 남한산성 성곽 붕괴 현장. 문화재청 제공
사적인 남한산성 성곽 붕괴 현장. 문화재청 제공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번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있었던 지난 8일부터 나흘간 48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장마철부터 올 여름 피해를 집계하면 총 87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48건 중에는 보물 1건을 포함해 사적 44건, 천연기념물 2건, 등록문화재 1건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9건, 경기 27건, 강원 1건, 충남1건이다.

 

보물인 경기도 안성 객사 정청의 담장이 붕괴돼 임시 우장막을 설치했다. 안성 객사 정청은 고려시대 건립돼 현존하는 객사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천연기념물인 서울 문묘 은행나무가 비피해를 입은 모습. 문화재청 제공

서울 종로구에 있는 천연기념물인 서울 문묘 은행나무는 가지가 부러졌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사적 남양주 영빈묘는 봉문 표면이 붕괴됐다. 영빈묘는 조선 19대 왕 숙종의 후궁 영빈 김씨의 묘다.

 

충남 공주에 위치한 사적 공산성 진남루 주변 성곽이 붕괴돼 관람객을 통제하고 있다.

사적 남양주 영빈묘의 봉분 표면이 붕괴된 모습. 문화재청 제공
사적인 남양주 광릉 나무가 쓰러진 모습. 문화재청 제공
사적인 남양주 광릉 나무가 쓰러진 모습. 문화재청 제공

이밖에 여러 사적과 천연기념물은 보호구역 내 수목전도, 나뭇가지 부러짐, 사면유실 등 피해가 접수됐다. 건축물, 성곽, 석축, 봉분의 담장 파손, 봉분, 석축 유실, 성곽 붕괴, 문화재 주변 시설인 탐방로 등 도로 유실, 주차장 침수 등 피해도 접수됐다. 

 

문화재청은 피해 직후 추가피해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 및 응급조치 실시했으며, 나무가 부러지거나 기와, 담장이 무너지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복구 사항은 관할 궁능 및 지자체가 현장에서 자체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응급복구 및 추가 훼손 방지를 위해 긴급보수사업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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