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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나오게 비 왔으면” 실언 사과한 김성원 “경솔했다. 깊이 반성”

입력 : 2022-08-11 15:07:00 수정 : 2022-08-11 2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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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거나 농담 말고” 주호영 입단속 이후 김성원 논란 발언
주 위원장 “각별히 조심하라 주의 줬는데 김 의원 장난기 때문에…”
채널A 캡처

 

서울 수해 피해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고 11일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이 참담한 정세에 각별히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김 의원이 장난기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작은 거 말고 큰 것, 큰 줄기를 봐달라”고 했다.

 

주호영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현역의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후 첫 공개 일정이었다.

 

주 위원장은 의원들을 향해 “오늘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흉내만 내지 말고 해 떨어질 때까지 정말 내입이 수해 입은 것처럼 최선 다해 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수재를 입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마시고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거나 심지어 사진을 찍고 이런 일도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지만, 문제의 발언은 주 위원장의 입단속 직후 나왔다.

 

채널A가 이날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김 의원은 수해 현장에서 고무장갑을 착용하면서 옆에 있던 권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임이자 의원은 그의 팔을 툭 치며 촬영 중인 방송사 카메라를 가리켰다. 권 원내대표는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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