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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 커플·MZ세대의 性 이야기…‘티빙’ 400만 이용자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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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8 16:21:56 수정 : 2022-08-08 16: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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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2’ 캡처

 

한 프로그램에서 이별한 남녀가 다시 만난 ‘환승연애2’와 이 시대의 성(性)과 사랑을 다룬 프로그램 ‘마녀사냥 2022’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일반 사람들의 현실 연애를 다룬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OTT 티빙에서 단독 공개한 프로그램들이다. 

 

지난 7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데스는 7월 한 달 티빙의 월간 활성시용자수(MAU)는 412만4656명으로, 지난 6월 대비 10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작년 말부터 전성기를 누리던 티빙은 지난 5월 일상이 재게됨과 동시에 지난 5월까지 침체기를 겪었으나, 6월부터 다시 400만명 대를 회복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오리지널로 선보인 예능 콘텐츠 ‘환승연애’가 시즌2로 재시작하며 나타난 효과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헤어진 커플이 모여 서로 다른 상대와 데이트를 하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으로, 앞서 방송된 ‘환승연애’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첫 히트작으로 꼽혔다. 특히 현재 OTT 프로그램에 몰아치는 연애 리얼리티의 시초로 불리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환승연애 시즌2’ 에피소드 1, 2화가 공개된 이후 티빙 유료 멤버십 가입기여자 수 1위에 올랐고, 시즌2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1의 시청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또한 성에 대한 솔직담백한 담론을 이어가는 ‘마녀사냥 2022’ 또한 티빙이 단독 공개하며 더욱 ‘환승연애2’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당초 JTBC에서 방송됐던 ‘마녀사냥’은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시선을 사로잡는 패널들의 입담으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바, 7년만의 귀환에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심리에도 티빙의 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티빙은 아직 적자 규모가 작지 않고 성장 초기이기에 투자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른 시일 내 BEP(손익 분기점)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티빙 제공

 

이는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콜미바이유어네임’의 제작사이자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한 점, KT OTT 시즌과 합병한 점 등을 들 수 있는데, 이에 초기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손익 분기점을 넘기는 어렵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지난 4일 박천규 CJ EN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J ENM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아직 손익이 미흡하지만 하반기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며 순조롭게 제작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인기 연애 프로그램이 티빙의 수익을 높일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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