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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전문 배우 김성원 별세…향년 86세

입력 : 2022-08-08 14:35:13 수정 : 2022-08-08 14: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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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별세한 성우 겸 배우 김성원. 연합뉴스

 

중후한 목소리와 함께 ‘회장님’ 역할로 저명했던 성우 겸 배우 김성원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8일 유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방광암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김성원이 이날 0시30분쯤 세상을 떠났다.

 

1936년 평안남도 평양부(현 평양) 출생인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교 재학중이던 1956년 기독교방송(CBS)에 성우로 데뷔하며 방송계에 입문했다.

 

고인은 굵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주목받으며 동양방송(TBC)에서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 ‘도망자’(1963~7)를 비롯해 ‘석양의 무법자’(1966), ‘공군 대전략’(1969), ‘빠삐용’(1973·이상 미국) 등의 작품에서 더빙을 맡아 열연했다.

 

아울러 1967년작 이성계를 시작으로 드라마 경력을 시작한 고인은 ‘여보 정선달’(1971∼4)의 주인공 정선달역을 시작으로 ‘청실홍실’(1977), ‘한중록’(1988), ‘제2공화국’(1989) 등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는 ‘완전한 사랑’(2003), ‘파리의 연인’(2004), ‘귀엽거나 미치거나’(2005), ‘브라보 마이 라이프’(2007), ‘웃어라 동해야’(2010) 등에서 회장, 사장 역을 주로 맡았다.

 

또한 고인은 뮤지컬 1세대 배우로서 국내 뮤지컬 분야의 초석을 다지는 데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1966)에 출연하는 한편 해외 동포들을 위해 마련된 ‘해상왕 장보고’, ‘두 번째 태양’ 등의 해외 공연을 소화하기도 했으며,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당뇨병을 앓아온 고인은 각별한 건강관리를 통해 이를 소재로 한 방송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당뇨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당뇨병 관련 봉사활동을 해왔고, 세계당뇨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상희씨와 고인 사이에 2남1녀(김재영·김재준·김재희)가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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