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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공황장애’ 장가현 “납치로 끌려가 감금·폭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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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6 09:48:04 수정 : 2022-08-07 13: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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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장가현(사진)이 성범죄 피해자가 됐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장가현이 딸과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가현의 딸 조예은은 “갑자기 성교육을 엄청 하신다, 부담스러워서 둘이 자주 싸운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에 장가현은 “학교 성교육은 디테일하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스무살이니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조예은은 “오히려 그만했으면 할때 더 디테일해진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어느 정도인지 묻자 장가현은 “콘돔은 언제, 애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삽입은 언제 되어야하는지 다 말해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디테일할 필요는 없는데 너무 구체적으로 성교육을 하는건 아닐까 싶다”며 “성교육을 자녀와 나누는 자세는 좋은데 적나라하고 자세한 성교육은 성에 대한 인식, 개념, 가치관이 부정적으로 자리잡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어릴 때부터 안 좋은 일들을 종류별로 다 당했다”며 “버스에서 날 보며 흔들리는 시선을 느껴 앉으면 손이 스윽 다가왔고 일어나 내려버렸다 , 집까지 따라오는 사람들이 있으면 집을 알려주지 않으려 길을 피해 도망치는 대처를 하기도 했다, 휴대폰 없던 시절, 공중전화를 찾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며 점점 잦은 사건, 사고를 겪으며 성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대부분 성범죄의 범인들이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었다. 알던 사람이 마음을 허락하지 않거나, 술에 취해 이성에 끈을 놓으면 나에게 그렇게 대하더라”며 “성은 사랑스럽다는 걸 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은영이 장가현에게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주변에 도움을 청했는지 묻자 장가현은 “납치 당해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장가현은 “그때 끌려들어가며 ‘살려주세요’ 외쳤는데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내도 다른 사람이 그냥 집 문을 닫아버렸다”며 “그때 밤에 4~5시간 (감금) 당했다, 그 사람들이 술에 취했으니 잘 때까지 어떻게든 구슬려, 새벽에 겨우 우유배달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빠져나왔다, 그 다음날 촬영하러 나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조예은은 “이런 얘기를 처음 들어 놀랐다. 미안하기도 하고 존경하고 싶은 엄마인데 힘든 일을 홀로 이겨낸 엄마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 흘렸다.

 

오은영은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건 엄마가 (현재) 건강한 것”이라며 “엄마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다”며 충격받은 딸을 다독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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