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여름휴가에도 공정 만회에 주력하면서 하청노조 파업 종료 후 첫 선박 인도를 완료했다.
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2일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12만4000t급 셔틀탱커 1척을 넘겼다.
함께 계약한 나머지 1척은 이달 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크누센사와 3371억원 규모 셔틀탱커 2척에 대해 2022년 8월을 기한으로 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이 셔틀탱커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장비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 복원 설비를 갖춘 친환경 선박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보다 1.5배 이상 비싸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3일부터 2주 동안 여름휴가에 들어갔지만, 하청노조 파업 사태로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원‧하청 직원 80% 이상 정상 출근해 조업 중이다.
거제=강승우 기자 ks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