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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달 전이궤도 진입 성공”

입력 : 2022-08-05 16:47:15 수정 : 2022-08-05 16: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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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다누리 정상 작동하고 있음 확인”

과기부 오태석 차관 “우주 강국 도약하는 계기 마련”

이종호 장관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량 키워나갈 것”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SpaceX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5일 오전에 발사된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달로 향했다.

 

발사 2분 42초 이후 발사체 1·2단 분리가, 발사 3분8초 후엔 페어링 분리가, 발사 40분 15초에는 다누리가 발사체에서 완전히 분리돼 우주 공간에 띄워졌다. 

 

발사 1시간 32분 후인 오전 9시 40분쯤 호주 캔버라 안테나를 통해 지상국과 첫 교신도 이뤄졌다.

 

항우연은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로부터 받은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탄도형 달 전이 방식’(BLT) 궤적에 진입한 것을 오후 2시쯤 확인했다.

 

궤적에진입한 다누리는 태양전지판, 안테나 전개 등 정상 운영을 위한 작동 및 점검을 수행하고 약 4.5개월 동안 최대 9회의 궤적 수정을 수행해 계획한 궤적을 따라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달 임무 궤도 안착후에는 하루 12회 공전하며 1년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9월 2일쯤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1차관은 “다누리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다누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다누리의 임무 운영을 통해 얻은 과학 데이터는 향후 달 과학 연구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발사 현지 인터뷰에서 “지구 중력을 처음으로 벗어나 달로 향하는 다누리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정부는 오는 2031년 우리 발사체로 달착륙선 자력 발사를 추진하고, 국제 유인 우주탐사 사업인 아르테미스에도 참여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주탐사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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