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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AIG오픈 1R 5위… ‘커리어 그랜드 슬램’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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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5 10:13:05 수정 : 2022-08-05 1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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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8)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공동 5위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달성을 가시권에 뒀다.

 

전인지는 5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이민지(호주),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시부노는 버디 8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로 1위에 자리했다. 전인지와는 3타 차이다. 2019년 당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중 잉글랜드 밀턴킨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 출전해 ‘깜짝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시부노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전인지. AP연합뉴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3년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둔 전인지는 또 한 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에도 1위를 차지할 경우 전인지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현재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5개가 열리며, 이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받는다.

 

2015년 US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AIG 여자오픈이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추가하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전반 보기 없이 4∼5번 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12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15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기록됐지만, 17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상위권에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시작 전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와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비가 멈추고 제시카 코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같은 좋은 동반자들과 경기한 덕분에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회 준비를 잘했고, 컨디션이 좋다”며 “링크스 코스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LPGA 투어에 와서 여러 번의 경험이 있기에 이를 살려서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 AFP연합뉴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4)는 2언더파 69타로 신인 최혜진(23) 등과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지난주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한 박인비는 모처럼 60대 타수를 써내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유소연(32)과 지은희(36), 김아림(27)은 1언더파 70타를 쳐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정은(26), 김인경(34),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은 공동 26위(이븐파 71타), 김효주(2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홍정민(20)은 공동 56위(2오버파 73타)다.

고진영. A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103위에 그치며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세계랭킹 2, 3위인 이민지, 코다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고진영은 버디 하나를 잡아내는 데 그치며 보기 6개를 범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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