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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했으면 세상에 없을 수도…” 남다른 시댁 애정 밝힌 안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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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5 09:35:12 수정 : 2022-12-08 17: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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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안소미(사진)가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밝히며 현재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남편과 함께 충청남도 당진에서 농사를 짓는 안소미의 근황이 담겼다.

 

안소미는 2010년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트로트 가수로도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시골로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다고. 회사 일을 관두고 농부가 된 남편을 도와 농사일을 하게 됐다는 안소미는 어느덧 농사 2년 차였다. 

 

안소미는 지인의 소개로 남편과 만나 1년4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그는 “로아(딸) 아빠네 가족을 먼저 봤을 때 ‘저 모습이 가족의 모습이구나. 화목해 보이고 부럽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로아 아빠랑 결혼을 안 했다면 나는 지금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 남편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며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도 털어놨다.

 

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그는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가 일을 하면서 아버지 친구네 집에 맡겨지거나 고모들이 키워주기도 했다고.

 

특히 안소미는 할머니가 계신 대천에서 살 적에 승합차에서 폭죽을 팔며 돈을 벌었고, 차 안에서 생활했다는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동사무소에서 매달 지원이 나왔다. 쌀이든 라면이든 주는데 창피했다. 창피했지만 지금 할머니랑 나랑 당장 먹을 건 없으니 받으러 가야 하잖나. 받으러 가는 게 너무 창피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성인이 되자마자 돈을 벌기 위해 개그맨 공채 시험에 도전, 19살에 KBS 24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고.

 

안소미는 “성공하고 싶었다. 내가 오늘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은데 이걸 사 먹을 수 있는 돈만 벌면 이게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하루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자신을 이루고 있는 울타리인 시댁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이쁨받지 못하고 일에 실패해도 내 뒤에 든든한 버팀목이 있잖나. 그래서 솔직히 지금 무서운 게 하나도 없다”며 “시부모님들은 나의 진짜 엄마, 아빠다. 힘들 때는 술 마시고 전화해도 된다”고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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