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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몰랐다”던 ‘옆집’ GH 합숙소…‘김혜경 법카 의혹’ 배씨가 부동산에 내놔

입력 : 2022-08-05 12:00:00 수정 : 2022-08-05 1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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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 80대 집주인 대신해 부동산에 전세 매물로 내놔… 이후 GH 임대계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뒤 처음 연 간담회다. 서상배 선임기자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자택 옆집에 경기도시주택공사(GH) 합숙소가 선거사무소로 쓰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혜경씨 수행비서 격이었던 배모씨가 문제의 옆집을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전세로 내놓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김씨를 상대로 제기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집을 전세 거래한 부동산의 중개업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씨가 관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80대 B씨 소유인 해당 집을 집주인 대신 부동산에 전세 매물로 내놨고, GH가 임대 계약했다는 것이다.

 

부동산 거래가 이뤄질 당시 이 집에는 B씨 아들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B씨와 가족은 이 의원 및 김씨, 배씨와 모두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가 내놓은 전세 매물은 GH가 임대 계약했다. GH 판교사업단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있던 2020년 8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 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차했다.

 

경찰은 부동산 중개업자는 물론 배씨를 상대로 전세 거래 과정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밖에 경찰은 지난 4월 A아파트 관리사무소를, 6월에는 GH 본사를 각각 압수 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배씨는 김씨를 상대로 제기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의혹 사건에 이어 GH 합숙소 관련 의혹에도 개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경찰 수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아무런 말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전경. 뉴스1

앞서 대선 기간 GH 측은 해당 합숙소에 대해 A아파트가 원거리에 사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용도라고 주장했으나, 바로 옆집이 이 의원이 1997년 분양받아 거주한 곳이어서 숙소가 맞는지 의혹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자택과 현관문을 나란히 하고 있는 GH 합숙소가 이 의원의 ‘비선 캠프’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합숙소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이헌욱 전 GH 사장을 고발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GH 합숙소를) 이재명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은 “이 후보도 옆집이 GH 합숙소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고, 이 전 GH 사장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민의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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