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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 펠로시, 방문국마다 "생큐 해병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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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5 08:26:03 수정 : 2022-08-05 08: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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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병대가 대사관 등 재외공관 경비 담당
"제복 입은 영웅들의 애국적인 봉사에 감사"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우리 용맹한 미합중국 해병 파견대를 만나 자랑스럽다.”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일부다. 함께 게재한 사진을 보면 제복 대신 민간인처럼 양복을 입은 해병대원들이 서울 중구 정동의 미 대사관저 ‘하비브하우스’ 거실에 도열해 있고, 그 중앙에 펠로시 의장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 5번째)이 4일 주한 미국대사관저 ‘하비브하우스’에서 대사관 관계자 및 대사관을 지키는 해병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해병대원들이 제복 대신 민간인처럼 양복을 입은 점이 눈에 띈다. 펠로시 의장 바로 왼쪽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SNS 캡처

지난 1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순방 일정에 돌입한 펠로시 의장은 말레이시아, 대만, 한국을 거쳐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외교관계가 없는 대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미국대사관이 주재하는 나라들에선 꼭 대사관에 들러 해병대원을 격려한다.

 

이는 미국이 세계 각국에 설치해 운영하는 모든 재외공관을 해병대가 지키는 점과 무관치 않다. 서울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을 비롯해 미국의 대사관, 총영사관, 영사관 등의 경비는 해병대가 책임지는 것이 미국 외교가의 오랜 관행이다. 이를 위해 미 해병대는 산하에 ‘대사관경비대’(Marine Security Group)라는 이름의 전문 부대까지 별도로 두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든 반미(反美) 시위대의 1차 표적은 자국에 있는 미국의 대사관을 포함한 재외공관이다. 반미감정이 거세지 않은 나라도 시민들이 국제사회에 반전(反戰)이나 인종차별 반대 같은 메시지를 전하려 할 때 집회 장소로 미 대사관 앞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히 미 대사관을 경비하는 해병대원들의 임무는 막중할 수밖에 없다. 펠로시 의장은 물론 미국의 모든 고위급 인사들이 외국을 방문할 때 그 나라 주재 대사관을 찾아 해병대원들을 격려하는 데에는 바로 이같은 사정이 있다.

 

펠로시 의장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해병대원들을 향해 “의회와 조국은 우리 제복 입은 영웅들의 애국심 어린 봉사에 영원토록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도 “펠로시 의장님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저희 해병대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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