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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전 서열 3위’ 펠로시 입국 시 아무도 없었다… 의전 홀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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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22:01:12 수정 : 2022-08-04 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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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입국 때 아무도 의전을 나가지 않은 것을 두고 의존홀대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는 미국측과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대만의 경우 대만 측 인사들로부터 영접을 받은 것과는 대조되기 때문이다. 여야는 상대 진영을 겨냥한 책임론 공세를 벌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주한미국대사관이 전날 펠로시 의장을 태운 비행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해당 사진에 한국 국회나 여야 의원, 정부 인사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아무도 의전을 나가지 않은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국회는 “펠로시 의장의 도착 시간이 늦어미국 측과 실무협의를 거쳐 공항에는 나가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하지만 직전 방문지인 대만에서도 펠로시 의장이 밤늦은 시각에 도착했음에도 대만 측 인사들로부터 영접을 받아 논란은 증폭됐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 국회가 이토록 (펠로시 의장을) 냉대해도 괜찮은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펠로시 의장 도착 사진을 올렸다.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은 “미국 측이 영접을 사양해 국회 의전팀이 공항 영접까진 하진 않는 것으로 조율이 된 상황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 측도 이날 “주한미국대사관은 미국 정부 고위급 방한 시 한국 외교부와 긴밀히 협조해 의전, 기획 관련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언급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선 여당에서는 이번 의전은 행정부가 아닌 국회의 잘못이라며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과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의회에서 방문할 때 영접을 의회에서 나가서 한다는 게 세계 공통 의전 방식이다. 행정부에서 안 나간 건 당연하고, 국회에서 나가야 하는 게 원칙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이번 일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펠로시 의장이 방한했지만, 공항에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가 매우 불쾌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추어 외교가 빚은 부끄러운 참사”라고 지적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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