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 조성으로 사라지는 용산 미군기지가 가상 현실 속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용산기지 내 시설물 디지털 공간기록화’ 연구용역 발주를 통해 용산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메타버스(Metaverse) 형태의 원형 보존 및 기록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는 현재 용산구에 주둔 중인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등이 향후 완공될 용산가족공원의 조성으로 철거·이전되기로 결정되며 서울시가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서울시는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지 내 시설물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온전한 기지의 모습을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기지에 담겼던 역사·경관 자원 등을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3D 스캔 작업과 UAV 항공촬영 등으로 구현된 공간정보를 활용해 시민들이 가상현실에서 기지 체험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형태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지 건물에 대한 360도 회전 파노라마 뷰 등의 감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기지 내 일부 시설물의 경우는 추후 구축될 예정인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