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랜테리어로 연 매출 18억원의 성공을 거둔 젊은 사장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에서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모델 주우재는 식물과 사랑에 빠진 38세 최고경영자(CEO)를 찾았다.
김광수 대표(사진)는 만 28세 나이로 식물 인테리어를 적용한 창업 4년 만에 억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실제 그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주춤해 18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의 2배 이상인 45억원을 예상한다”며 계산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상반기 매출 또한 완료된 금액만 약 16억2000만원에 달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수익은 플랜테리어 디자인·기획 비용과 인건비, 재료비를 통해 이뤄졌고, 계절에 따른 식물 교체, 물 주는 서비스 등 건물 플랜테리어 식물 관리 서비스로 월 200~300만원 매출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매출이 유지되는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플랜테리어 디자인·시공을 맡은 곳은 관리까지 받는다. 식물 관리 서비스를 1년 연간 계약을 한다. 플랜테리어를 받으면 1년 뒤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공하고 싶어해 다시 찾아주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L통신사가 운영 중인 7층 건물과 더현대서울, 갤러리아백화점, 스타필드, 신세계백화점 등 많은 대기업과 작업을 하기도 했다고. 특히 L통신사 7층 건물의 플랜테리어 비용은 2~3억원 가량이며, 건물 입구 양쪽에 놓인 나무 가격만 1000만원에 달했다.
그는 현재 식물 인테리어로 성공했지만 조경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었다고. 프랑스에서 패션을 전공한 그는 “‘가드닝’이 삶의 활력소가 돼줬고, ‘덕업일치’(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는 것)를 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에는 조경을 전공한 이들은 많이 없었다. 란제리 디자이너, 특수 분장사 등 다양한 직업 출신으로,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처음에는 내가 조경 전공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조경 전공자를 선호했는데 남들과 같아진다는 고민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식물을 좋아하는 비전공자들이 모인다면 색다르고 남들과 다른 시각의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비전공자 직원들과 회사를 꾸려가는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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