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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장관 “文정부 NDC 상향 결정, 탄소중립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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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16:12:03 수정 : 2022-08-04 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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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회 환노위 업무보고

환경장관, 여권 ‘NDC 상향’ 비판에 거리두기
“지금은 ‘이걸 어떻게 달성할까’에 중점둬야”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과 관련해서, 지난 정부를 보면 탄소중립 제정과 그 기반 마련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 말이다. 직전에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문재인정부 시절인 지난해 10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기존 23.6%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한 데 대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산업계에서 당시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한 터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한 장관이 정치 논리를 떠나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분위기 속에서 내려진 지난 정부의 2030 NDC 상향 판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2030 NDC 상향과 관련해 “지난 정부부터 목표를 정해서 밀어붙이기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한 장관은 “2030 NDC는 국제사회에 공표를 한 상황이다. 지금은 ‘이걸 어떻게 달성할까’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여권 의원 중심으로 문재인정부 시절 2030 NDC 상향 결정에 대한 비판이 잇따른 가운데 한 장관은 이같은 의견에 일관되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 정책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의 의의를 강조한 것이다. 

 

다만 한 장관은 상향된 2030 NDC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탈원전 전제로 에너지믹스를 잡았고, 그런 부분에서 실현가능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현재 이해관계자, 산업계 등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고 가능한 한 감축수단을 정밀하게 분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부문·연도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포함한 2030 NDC 이행 로드맵을 오는 12월까지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 전에 9월까지 전문가 작업을 진행한 뒤 11월까지 의견수렴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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