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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해 투자·개발 견인… 한옥마을엔 케이블카 가설”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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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13:09:29 수정 : 2022-08-04 13: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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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과감한 규제 완화와 공격적인 기업 투자유치로 지역경제를 강하게 만들고 역사문화유산을 글로벌 문화산업으로 키우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우범기 신임 전주시장은 4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히고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당차게 시정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시장은 특히 “규제를 완화해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도시 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 문화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강한 경제’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이 개발 위주로 치우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주는 후환의 두려움으로 과감한 도전을 꺼려 지역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우 시장과의 일문일답.

 

-전주시정 운영 방향과 포부는

 

시정 목표는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로 정했다. 세부 시정 방침은 ‘천년 미래를 여는 전주의 큰 꿈’, ‘시민이 부자 되는 강한 경제’, ‘글로벌 산업으로 우뚝 서는 문화’, ‘일상에서 누리는 신바람 복지’ 네 가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8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전주의 대도약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 아래 경제와 문화, 복지를 고루 아우르겠다는 의지다. 전주의 대변혁은 시민의 명령이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4년 임기 동안 자리에 연연해 좌고우면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시정 운영 핵심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맞춰졌는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탄소와 수소, 드론 등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우리 아들딸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는 일이 없게 하는 게 목표다. ‘전주형 일자리’ 5만 개를 만들 것이다. 방법은 대기업·투자 유치, 금융·공공기관 이전, 중소기업 육성, 전주만의 문화자산 활용 등이다. 기업 이전·창업·투자유치 시 보조금 지원은 물론 지방세 감면 등 여러 혜택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존 입주 기업을 배려해 선순환 구조를 이끌겠다. 기업의 활발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라 행정의 책무다.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과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서부신시가지 대한방직 부지 민간개발 계획에 대한 입장은

 

시민이 굉장히 목말라하는 사업인 만큼 최우선으로 개발 방향 등을 신속히 결정하고 추진할 것이다. 두 곳을 분리하지 않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모색하고 기업의 수익 문제와 기부채납 비율 등까지 종합적으로 논의하겠다. 개발에 있어 기본적으로 민간이 투자하겠다는데 발목을 잡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민간을 찾아다니며 투자를 요청해야 할 상황에서 제재가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며 힘차게 나아가는 도시의 틀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

 

-규제완화와 구도심 지역 재개발·재건축을 강조하는 이유로 이런 차원이나

 

일맥상통한다. 도시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보면 구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장했다가 다시 구도심이 개발되는 패턴을 보인다. 하지만, 전주는 현재 외곽 개발이 느리고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은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다. 구도심이 층수 제한으로 묶여 있어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없기에 투자하지 않는다. 지금 논의되는 개발은 과거 굴뚝산업 시대의 개발과는 완전히 다르다. 탄소중립과 미래형 주택으로 선순환하는 것이자 시민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시장 직속으로 관련 팀을 꾸려 직접 챙기겠다.

 

-전주의 정체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자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문화가 돈이 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렇다. 한국의 문화(K컬처) 한류가 지구촌을 강타하는 지금은 문화산업의 시대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전주가 가진 한지, 한옥, 판소리 등 많은 전통문화유산이 지역 발전의 탄탄한 토대임이 분명하다.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역사, 종교를 아우르는 문화자산을 기업화해 전주만의 문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 계층에게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1조원 규모의 조선궁원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

 

조선왕조 발원지로서 경기전과 조경단을 비롯해 전라감영, 객사, 오목대와 이목대 등 다양한 유적과 사대문 복원, 황실 연회 등 유무형의 자산을 엮어 거대한 문화자산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조선 건국과 이성계 테마공원, 전주성 사대문·부성길 복원, 한옥마을 조선왕조 문화권 조성, 후백제 왕도 유적 복원과 후백제촌 조성 등 획기적인 문화산업을 육성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이 넘는 성과에도 한옥마을에 집중되면서 노출된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

 

-한옥마을 일대에 케이블카 가설 계획을 내놨다. 논란이 분분할 것 같은데…

 

전주의 문화 관광도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다. ‘한옥마을 케이블카’는 동부대로 아중역 인근에서 아중호수를 지나 기린봉에 오른 다음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2.7㎞ 코스를 구상 중이다. 한옥마을 관광 테마를 다양화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 야간경제를 활성화하는 연결고리가 돼 든든한 지역경제 자산이자 국제적인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브로커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취임 이후에도 일소되지 않은 모양인데, 사실이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선거 전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정치 브로커들과는 단 한 번도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 선거 캠프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대개 어느 선거에서든 황당한 소문이 나돌기 마련이다. 폭로든, 고발이든 의혹이 있다면 언제든 당당히 나설 것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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