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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상업지구 단일개발… 초고층 랜드마크로”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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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01:00:00 수정 : 2022-08-04 00: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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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임 구청장을 만나다 - 정문헌 종로구청장

靑 이전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
창신동 남측 재개발 신속 추진
DDP 연계… 전시·컨벤션 기능도
평창동 문화마을 등 관광벨트화
일자리 창출·상권 회복 ‘두 토끼’

“청와대 이전으로 종로구민의 개발 기대감이 큽니다. 종로구 전체를 열어놓고 어디까지 규제를 풀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3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청와대 인근 주민들은 국가최고기관의 존재로 인해 건폐율, 높이제한 등 불필요한 규제를 받아야 했다”며 “청와대가 이전한 지금 서울시와 협의해 이런 규제들이 완화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3일 종로 혁신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에 따르면 12년 전 약 18만명이었던 종로구의 인구는 14만3000명으로 줄었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발전하지 못한 주거환경, 쇠퇴한 상권, 교육문제 등 지역 현안과 맞물려 있다”며 인구 감소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능하면 소외되는 주민 없이 개발이 이뤄지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경복궁과 인왕산, 북악산 등 종로구의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일부 지역은 고층아파트가 아니라 타운하우스로 개발하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구도심 창신동은 100층 이상의 고층건물이 있는 종로구의 새로운 경제중심으로 변신하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일명 ‘창신동 미래도시 프로젝트’다. 정 구청장은 “창신동 남측에는 3만3000평의 재개발 예정 상업지구가 있다”며 “현재는 여러 개의 개발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를 단일개발계획으로 묶어 신속하게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창신동 남측부지에는 강남의 코엑스와 같은 랜드마크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용적률·건폐율 완화를 통해 지상 100층 규모 초고층 건물을 짓고 인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연결해 패션, 주얼리, 신발, 도매상 등 종로구 전통산업의 전시·컨벤션 기능을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이곳에서 체크인을 하고 공항으로 곧바로 향할 수 있도록 도심공항터미널 체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창신동 미래도시 프로젝트로 일대가 훌륭하게 부활하면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창신동 북쪽의 재개발 논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임기 안에 창신동 개발 부지를 확정하고 철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말했다.

 

청와대부터 평창동 문화마을, 고궁, 삼청동 갤러리타운, 송현동에 건축 예정인 이건희 미술관 등 종로구의 문화자원들은 이른바 거대문화관광벨트로 묶여 관광객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된다. 정 구청장은 김정탁 전 성균관대 교수, 이상봉 디자이너, 김진수 건국대 교수 등 문화·도시 관련 전문가들과 다양한 문화자원을 하나로 융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거대문화관광벨트가 일자리 창출과 상권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청동에서 태어나 중앙중, 경북고 등 학창시절을 종로구에서 보냈다. 2009년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으로 일했고 국회의원을 지낸 부친의 지역구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에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정 구청장은 지역정치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다른 구가 빠르게 발전할 동안 종로구는 어릴 적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동네를 바꿔보자는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국회에 있었기 때문에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인맥과 경험을 활용해 종로구가 서울의 심장으로 다시 뛸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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