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가 배우 도전을 선언했다.
3일 김경화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김경화는 “헌트 시사회. 일반적인 포토월일 줄 알고 걸어 나갔는데 이정재 감독님!과 정우성 배우님이 서계시다뇨”라며 “진짜 많이 놀랐잖아요. 아.... 왜 몰랐지. 알았으면 더 떨렸겠죠?”라고 영화 ‘헌트’ 시사회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도 충분히 멋진데 이미 충분해서일까 또 감독까지 완전완전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제가 대학 4학년 때 아나운서 원서 냈다고 친구가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 얘기를 들은 다른 한 친구가 ‘경화가 아나운서 되면 나도 시험본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라고 회상했다.
김경화는 “지방 출신에 보잘 것 없는 백그라운드, 평범하고 조용히 지내는 제게 어림없어 보이는 꿈이... 그 꿈을 얘기한다는 게 너무 부담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내 꿈을 꺼내는 일이 너무 창피하고 쑥쓰럽고 말만 앞섰다가 못 이루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더 많이 앞섰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도”라며 “다른 누군가가 이런 얘기를 하면 그래도 말을 해야 알지, 그래야 꿈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될 일들이 생기지 라고 말해줄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이제는 (아직도 용기가 많이 나진 않지만) 조금씩 더 꺼내놓고 얘기해보려구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배우가 되려구요”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고 그 여운과 감정으로 또 살아갈 맛이 나게하는 작품의 한 부분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나이가 어떻든. 성별이 무엇이든. 아직 꿈꾸셨으면 좋겠어요”라고 격려했다.
한편 김경화는 지난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 퇴사 이후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또 그는 과거 MBC ‘공부가 머니’에 성적 상위 1% 딸들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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