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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펠로시 대만 방문에… 北 외무성 “파렴치한 내정간섭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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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3 11:40:00 수정 : 2022-08-03 1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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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간섭 행위”라며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최근 미국회 하원의장의 대만행각 문제가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인사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이날 대만 땅을 밟았다. 타이베이=AFP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진행 중인 다른 나라의 현안에 대해 신속히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변인은 “미국회 하원의장의 대만행각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반드시 확고하고 힘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모든 후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며 “현 상황은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간섭행위와 의도적인 정치군사적 도발책동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화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리의 한 부분이며 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문제”라며 “자기 나라의 내정에 로골적으로 간섭하고 령토완정을 파괴하려는 외부세력들의 행위에 대응조치를 취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응당한 권리”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대만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행위를 규탄배격하며 국가주권과 령토완정을 견결히 수호하려는 중국정부의 정당한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중국의 장성강화와 통일위업수행을 저해하려는 미국의 기도는 좌절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날 대만을 방문해 ‘양안관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중 갈등으로 촉발된 ‘신냉전’ 구도가 본격화 되고 있다.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았던 1997년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전이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중국을 지지하는 즉각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은 핵문제로 대립 중인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부각하는 한편 우방인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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