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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침 핥아라” 거절하니 강제 뽀뽀까지…공군 엽기적 성폭력

입력 : 2022-08-03 10:15:35 수정 : 2022-08-03 1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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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경 소장 “안마 가장한 껴안기 등 신체접촉 매일 1,2회”

“‘사랑한다’, ‘남자친구와 헤어져라’는 등 성희롱 일상적으로”

“피해자 싫은 내색하면 업무 배제 시킨 적 여러번”

“피해자, 장기 복무위해서라도 매사에 조심할 수 밖에 없었다”
김숙경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여군 하사 성폭력 사건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故이예람 중사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던 공군 부대에서 또 한번의 엽기적인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김숙경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언론에 출연해 이같은 행각을 자세하게 폭로했다.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소장은 우선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피해자가 신고하는 4월까지 가해자는 안마를 가장해 껴안기 등 신체접촉을 매일 1,2회 했다. 아울러 ‘사랑한다’, ’남자친구와 헤어져라’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일상적으로 했다.

 

김 소장은 “피해자가 거부하거나 싫은 내색이라도 하면 가해자는 피해자를 업무에서 실제로 배제시킨 적도 여러 번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성추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란 사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공군은 항공과학고등학교라고 있는데 진급에서 상당히 상대적으로 어려운 부사관 후보생 출신인 피해자 같은 경우는 장기복무를 위해서라도 구설수 등에 오르지 않도록 매사 조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거를 잘 알고 있는 가해자가 나만 믿으면 장기복무를 할 수 있다면서 피해자에게 자신의 말을 들으라고 강요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건들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해자는 엽기적 행각도 서슴지 않았는데 가해자는 피해자에 전화해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 네가 모든 일을 도맡아 할 수도 있으니까 업무를 쉬기 위해선 (코로나19에 걸려) 격리된 하사의 물을 마시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는 처음에 물컵만 받아오겠단 말과 달리 가해자는 격리된 하사의 숙소에 피해자를 강제로 앉히고 하사와 강제 입맞춤을 하라고 했다는 게 김 소장의 전언이다. 이에 피해자는 거부했고 피해자가 말을 듣지 않으니 가해자는 자신의 손등에 격리된 하사의 침을 묻히라고 한 다음에 ‘핥으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김 소장은 “피해자가 이것도 안 하니까 그러면 격리 하사가 쓰던 마스크를 쓰라고 하고 피해자가 거부를 하면서 ‘나는 예정대로 코로나 검사를 받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가해자는 격리된 하사 숙소에서 나오면서 격리 하사가 마시던 비타500을 챙겼고 이것을 피해자에게 마시라고 강요를 했다”며 “그때는 벌써 월요일 새벽 1시쯤이었는데 음료마저 마시지 않으면 집에 갈 수도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어쩔 수 없이 음료 한방울을 마셨고 3일 후에 피해자는 코로나에 감염된 것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 새로 부임한 준위가 여군하사를 대상으로 성폭력 사건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이에 공군은 “매뉴얼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며 “본 사건과 별개로 격리 중이던 남군 하사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성폭력,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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