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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인수 완료

입력 : 2022-08-03 01:00:00 수정 : 2022-08-02 21: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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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사업 다각화 본격 착수
파운드리 생산 능력 2배로 확대
시스템 반도체 발전에 기여 전망

SK하이닉스가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 인수 절차를 완료하면서 비메모리 사업 확장에 본격 착수했다. 업황 등락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이 95%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가 업황에 민감하지 않은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모색하는 발걸음이 이번 인수를 통해 더 빨라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키파운드리 인수 절차를 공식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말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지 약 9개월 만이다. 키파운드리의 신임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이동재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키파운드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8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전력 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6160억원 규모였다.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를 18년 만에 다시 품에 안으면서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 능력은 2배로 커질 전망이다.

키파운드리의 모체는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로, 1999년 현대전자와 합병하면서 하이닉스반도체가 됐다.

이후 2004년 하이닉스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한 뒤 매그나칩반도체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의 청주 파운드리 생산시설만 따로 떼 만든 회사가 키파운드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키파운드리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매출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할 정도로 쏠림이 심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파운드리와 팹리스(설계 전문기업) 역량 강화가 과제로 꼽힌다.

이번 인수에 이은 SK하이닉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는 영국의 팹리스 기업인 ARM의 공동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ARM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자 영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기업이다. SK하이닉스가 ARM 인수에 성공할 경우 비메모리 분야의 사업 다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직후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ARM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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