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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비상에 인적쇄신론 빗발… 대통령실 “입장 없다”

입력 : 2022-08-02 18:30:00 수정 : 2022-08-02 18: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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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서 대통령실·내각 인사교체 요구

민주 박홍근 “인사참사 4인방 문책해야”
국힘 김기현도 “비서실 등 재정비 필요”
대통령실 “떠밀려 인사할 생각 없는 듯”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대통령실과 내각 등의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일 대정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야권은 물론, 지도체제를 둘러싼 혼란에 휩싸인 여당 내에서도 인적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 중인 만큼 “별다른 입장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인적 쇄신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떠밀리듯 쇄신 인사를 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의 교체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극우 유튜버 채용 등 ‘대통령실 인사 참사’ 4인방을 문책하는 것은 물론, 참모 전반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사적 채용’ 논란 등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된 의혹이 끊이지 않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 4명을 책임자로 지목하고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복 기획관과 이·윤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로 꼽힌다.

 

야권은 내각에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다. 박 부총리는 최근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졸속 추진 논란의 책임을, 이 장관의 경우 경찰국 신설을 강행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TBS라디오에 나와 박 부총리의 음주운전 이력을 상기하며 “박 부총리가 음주 교육정책을 펴서 나라가 시끄럽다. 술 한 잔 먹은 게 아니면 저런 교육정책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장관을 겨냥해선 “경찰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며 경질을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자당의 지도체제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그와 동시에 대통령비서실, 행정 각 부처의 경우에도 재정비가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 부처가) 때론 엇박자를 내고 때론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채 설익은 정책을 발표하면서 민심으로부터 이반되는 결과를 낳고 있는 측면이 계속 보인다”며 “정부 사이드에서도 변화와 재정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 대행(권성동 원내대표)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대통령)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경태 의원도 KBS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실 인적쇄신에 더해 박 부총리와 이 장관의 자진 사퇴까지 언급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같은 정치권의 인적쇄신론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대통령실에서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달리 입장을 낼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비서관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공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인사(인적쇄신)가 불가피한 시점이 왔는데, 그걸 떠밀려서 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내부 기류를 전달했다.


김주영·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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